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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Z 는 좀비에 대한 소설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좀비 바이러스가 어떤 루트로 퍼져 나갔는지, 전쟁 초기에 어떻게 각 국가들이 좀비들에게 무참히 무너졌는지, 어떻게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투쟁했는지, 그리고 전세를 뒤집은 레데커 플랜이란 무엇이었는지 등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써내려갔다. 인터뷰 형식이라 역사책을 넘어 일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살아 남은 사람들의 처절한 증언을 듣고 있자니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_-; 자칫 정신줄을 놓았다간 반쯤은 사실같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다만 인터뷰라 이야기 전개가 절정-절정-절정-절정 (...)이라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고생한다. 영화로 나온다고 하던데 이 방식으로 낸다면 사람들은 죄다 지쳐서 쓰러질 것이라 예상 -_-;
사실 설정만 보면 일반적인 좀비에 불과하다. 뇌가 파괴되면 죽고, 속도도 느리고, 서서히 썩어버리고,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걸어올 뿐 전략적인 움직임 같은 건 없고.....근데 그게 충분히 무섭다는 사실을 이 소설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떤 부대가 오로지 헤드샷만 날릴 수 있겠는가 (...)
기억나는 나라 별로 간단한 감상을 적어보자면..
중국 - 일명 만악의 근원 (...) 좀비 바이러스 유포의 시작이자 주범이며, 인구도 많아 좀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레데커 플랜도 못 써먹고, 댐은 부실공사로 무너지질 않나 -_-; 결국 핵잠수함까지 반군에 넘어가는 안습국가.
남아공 - 레데커 플랜의 발상지.
북한 - 이게 일종의 편견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_-; 전부 땅굴로 들어가서 좀비 왕국을 세웠습니다 ㄳ
한국 - 이 국정원 부원장이 북한을 언급해서 우리나라 상황은 무지 짧은데 -_-; 아무래도 북한에 대한 견제 때문에 제대로 대응을 못 했다. 여러모로 맞는 말이라 씁쓸 (...) 어쨌든 예비군이 짱입니다 감사합니다.
일본 - 이건 진짜 편견으로 가득찬듯. 오타쿠가 칼 한자루 발견하고 좀비무쌍을 찍습니다 ㄳ 그 다음에는 맹인검객이 나옵니다 ㄳ
러시아 - 시간을 달려 신성국가로 돌아갔음.
쿠바 - 이제 세계 경제의 중심지. 이게 미국 난민 때문에 민주주의가 된 탓 -_-;
미국 - 초반에 좀 밀리는 듯 하더니 전형적인 '할리우드 대통령'이 등장한 뒤 쫙 쓸어버림. 이게 점수를 좀 많이 깎아먹는다.
기타 생략. 개별적인 이야기 중에서는 우주정거장과 비행사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음.
미래 세대는 우리에 대해 뭐라고 할지 궁금하군요. 우리 할아버지들은 대공황과 제 2차 세계 대전을 버티고 미국으로 오셔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중산층을 만드셨죠. 그분들이 완벽하지 않으셨다는 건 하느님도 아시지만 이분들은 아메리칸드림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셨어요. 그러다 내 부모님 세대가 와서 이 모든 것을 망쳐 놨죠. 베이비 붐 세대, '나만 아는' 세대. 그 다음에 우리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그래요, 우리는 좀비의 저주를 막긴 했지만 애초에 그것이 저주가 되도록 방치해 둔 사람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우리가 어질러 놓은 것은 청소를 하고 있는 중이고, 그게 바로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묘지명인지도 모르겠어요.
" Z세대, 자신들이 망친 것은 치워 놓고 간 사람들. "






덧글
앨제어 2008/12/07 14:23 # 답글
이거 이거 이거 ... 살까?
Eneria 2008/12/08 14:36 #
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됨.
kalay 2008/12/07 14:33 # 답글
중국에서 시작된 중국에서 시작된 중국에서 시작된 중국에서 시작된 중국에서 시작된 중국에서 시작된 중국에서 시작된 중국에서 시작된 중국에서 시작된 중국에서 시작된역시 대륙!
Eneria 2008/12/08 14:37 #
사실 알려지기는 남아프리카 광견병으로 알려졌지만 아무래도 중국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간게 사실이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