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을 그리다 는 여러 유명한 작가들의 죽기 직전에 남긴 말....이라지만 아무래도 이 책의 작가 미셸 슈나이더의 수필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작가들의 '죽기 전에 남긴 말'은 나오긴 나온다) 아무리 봐도 뭔가 멋있는게 나오지 않을까 하고 조사했는데 아무 것도 없어서 적당히 추측하고 '작가도 인간이니 죽음은 의외로 평범했다' 라는 식으로 덧붙인 듯한 느낌이 -_-
한줄요약 : 이 책 작가는 중2병
- 얼음과 불의 노래 - 1부, 2부는 굉장히 빨리 읽었다. 한 사흘 걸렸나 -_-; 이 시리즈는 이야기 전개가 특이하다면 특이한데, 각 챕터 제목이 등장 인물의 이름이고, 내용도 해당 등장 인물의 시점에서 서술해 나간다. 근데 이게 시도때도 없이 바뀌니까 안 익숙한 사람은 고생 좀 하지 싶음. 전개도 빠른 편이고, 작가는 무심하게 등장인물들을 학살한다는 소리가 있고 (...)
1부 마지막의 두 왕(롭과 대니)의 부활 장면은 나름 멋진듯. 하지만 롭한테는 개성이 없다. 스타크 가문의 나머지 - 네드, 브랜, 존, 산사, 아리아 모두 나름의 개성이 있는데, 롭의 개성은 네드한테 묻혀 투명하다. 계속 주연이라면 좀 불쌍할 듯 싶으니 조만간 퇴장하지 않을까 생각함. 아무래도 롭의 시점에서 서술하는 챕터가 없다는 사실이 개성을 나타내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2부 4권의 가장 충격적인 반전이라면 역시 브랜의 사망 인데, 헛소리꾼 시리즈도 그렇고 이제 서술자 자신도 속이는 속임수는 익숙해져야겠다 싶다. 또 속았어 ㅠㅠ
이제 3부 1권 (이거 빌렸을 때 책이 너무 커서 들고 다니기 힘들었다. 1,2부는 4권짜리였는데;;)까지 읽었는데, 이 권만 말하자면 기초을 죽어라 깔아대는 단계다. 다음 권에 전부 터트릴 것 같은 느낌.
번역이 막장이라는 소리가 많던데, 읽으면서 그렇게까지는 불편하지 않았다. Sword를 소드라고 하면 어떤가. 읽으면 그만이지 (...) 한 단어의 영어발음과 번역을 섞기도 하고, 치명적인 오역이 있기도 했지만 -_-;
- 얘네 둘은 사실 아래 젤라즈니 시리즈보다 일찍 읽어서 기억이 제대로 안 난다. (...) 그래도 여기저기 적어놓은 걸 바탕으로 기록.
- 2008/11/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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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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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미묘한 곳으로 사라졌군요.

- 팔지 마!

- 쓸쓸함의 주파수는 없는 게 나았던 듯?

- 그냥 느낌이 맞아서 (...)

- 본격 세기말 분위기.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책이 적어서 부족한 센스로는 이렇다 싶은 걸 만들기가 쉽지 않네요.
아래는 2007년 초에 정리했던 '집에 있는 책 목록'를 뒤져서 만들어 본 것.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 이건 진리네요 ㅠㅠ
사랑하는 이의 나의 빛이여
생의 불앞에 두 손을 쪼이며
이 고독한 밤을 위하여
자녀를 영재로 키워라
- (...)
- 2008/10/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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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이름은 콘래드, 신들의 사회를 시작으로 로저 젤라즈니 시리즈를 읽기 시작. 내가 왜 이걸 여태까지 안 읽었지;
내이름은 콘래드의 경우에는 원제가 Immortal이고, 제목 그대로 콘래드라는 이모탈(일단 불사는 불사니까)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다. 마초이즘 이러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던데, 스타쉽 트루퍼스라도 보고 오시길.
사실 그다지 재밌지는 않았다. (...) 주인공은 하드보일드 소설에 나오면 딱 어울릴 것 같은 나름 매력있는 캐릭턴데, 이야기 전개가 안 맞았던 걸까; 여튼 좀 특이한 점을 뽑아보자면 여기저기에 신화적 요소들이 차용된다는 점일까? 이건 여태까지 읽은 거의 모든 젤라즈니 시리즈에 있는 걸 봐서 이 작가 특징인 듯 싶고-_-;
대신 책 뒤쪽에 붙어 있던 단편 '프로스트와 베타'를 재밌게 읽었다. 한줄 요약하자면 인간이 사라지고 하늘의 솔컴과 땅의 디브컴이 서로의 우선권을 주장하며 싸우는 시대에, 인간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북반구의 지배자이자 솔컴의 부하 프로스트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이야기 자체도 매력적이고, 뭣보다 대사로부터 인간과 로봇의 차이가 확연히 들어나는게 좀 짱인 듯.
월-E를 안 봐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서도, 여기서 모티브를 얻은 건 확실해 보인다. 재밌게 본 사람은 한번쯤 이 단편도 볼 것.
머나먼 곳에서, 밤과 아침과
열두 방향의 바람이 부는 하늘로부터,
생명의 원질이 불어 와서 나를 자아냈다.
지금 나는 이곳에 있다.
......이제 - 숨결이 한 번 스치는 동안 나는 기다리고
아직 흩어지지는 않는다 -
나의 손을 잡고 말해 보라.
그대 마음속에 있는 것을.
단편의 원래 제목은 For a Breath I Tarry로, A.E. Housman의 시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한다.
약간만 발췌했고, 원문은 여기서, 번역은 적절히 네이버 검색으로 찾으면 볼 수 있다.
신들의 사회는 역시 SF로, 먼 미래에 유전적 개발을 통해 '속성'과 '상'을 획득해서 신이 된 자 - 다른 행성으로 건너온 - 들과 똑같이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신들의 인간 - 이주한 행성에서 만들어낸 - 관리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실증적 종교를 바탕으로 한 지배시스템")에 반발하여 싸우는 샘=싯다르타=선각자=불타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써놓으면 당연히 이해가 안 될테지만 궁금하면 책을 읽어볼 것. 힌두교, 불교, 기독교(라지만 거의 안 나옴)의 신화적 요소와 철학이 적절히 섞여 있다. 육체 전이를 통한 환생 시스템이라던가, 원래 행성에 살던 원주민인 에너지 생명체 라카샤(그러니까 나찰)라던가 불교의 '열반'이라던가 하는 신화적 요소, 그리고 작중 자주 되풀이되는 이야기들.
"그가 세상에서 처음으로 불을 보았다고 하자. 그는 이렇게 말한다. 붉고, 양귀비와 같은 색깔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는 다른 색들이 춤추고 있다. 모양이 없지만, 물과 마찬가지로 어디를 향해서도 흘러간다. 따뜻하고, 여름의 태양 같지만, 그것보다도 따뜻하다. 그것은 잠시 동안 나무 조각 위에 존재하지만, 그 나무 조각은 뭔가에 먹힌 것처럼 곧 사라져 버리고, 검고 모래처럼 미세한 것을 남긴다. 나무가 없어지면 그것 또한 사라진다."
뭐 이런 것들. 사실 샘이 불교를 선택한 건이슬람은 힌두교랑 사이가 안 좋고, 기독교는 십자가에 못박히는게 아파서(....)지만 -_-;
앞의 콘래드가 콘래드라는 인간(개인)에 집중했다면, 신들의 사회는 보다 '신화적인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본질은 '혁명'에 가깝고, 주제를 한줄 요악하자면 'Q> 문명억제vs환경파괴? A> 일본을 공격한다.' 쯤 되겠지만 솔직히 너무 자주 보는 주제고 인간이 승리하는 것도 항상 있는 일이니까 이 쪽에 대해서는 별 감흥은 없고;
- 이걸 다 읽고 같은 작가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단편집)을 읽는 중.
* 맨날 책 읽고 다 까먹는게 걸려서 조금이라도 길게 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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